외풍 흔들 'KT·포스코'…"전문성·정당성 갖춰야"
[앵커]
오너가 없이 소유가 분산된 기업을 ‘소유 분산 기업’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KT와 포스코가 있습니다. 기업 경영 향방을 결정하는 회장 결정에 전문성 보다는 정권의 입김이 더 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소유 분산 기업들의 회장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T와 포스코는 국민연금이 각각 9.9%, 8.5%의 주식 지분을 가지고 있는 1대 주줍니다. 이들 기업은 민영화 이후 정권에 따라 회장도 해당 친 정부 인사로 바뀌는 경향을 보여 왔습니다.
문제는 주인 없는 기업은 오너가 없기 때문에 경영 악화 시 사회적 비용이 크게 들어간단 겁니다.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 선임에 더욱 촉각을 세워야 하는 이윱니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강화로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임명과 셀프 연임을 막아 기업 가치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전문성을 갖춘 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싱크] 고문현 / 한국 ESG학회 회장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사람이 임명이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주주 총회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많은 다수가 참여한 총회라든가 그런 회의체에서 공정성과 정당성을 갖춘 그런 방향으로 선출해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임기가 2024년 3월까지 예정돼있지만, 일부에선 전 정부 시절 선출된 인사라, 정권이 바뀐 지금 임기를 채우지 못할거란 의견이 나옵니다.
KT는 구현모 회장이 단독으로 최종 CEO 후보에 오른 상황이지만,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에 가담한 점 등으로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3월 열리는 주총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 편집 이한얼]
김효진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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