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31%↓…6주만 하락폭 다시 확대
강남·강북 하락폭 커…"급매 위주로 거래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하락세…6주만 꺾여
'1기 신도시 특별법'에 정비사업 기대감 커져
"올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 늘어날 듯"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값 하락 속도가 줄어들고, 얼어붙었던 매수심리도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였는데요. 한주만에 아파트값도, 매수심리도 다시 굳어졌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5주 연속 줄어들던 서울 집값 낙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서울 집값은 0.31%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말 0.74%까지 벌어졌던 낙폭이 지난주 0.25%까지 좁혀졌지만, 다시 낙폭이 0.06%포인트 확대된 겁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북권에서 서대문구(-0.46%), 동대문구(-0.38%) 등의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고, 강남권에선 강서구(-0.58%), 금천구(-0.57%), 강동구(-0.48%)에서 하락 폭이 컸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 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 거래가 진행되다 보니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지난주 -0.96%에서 –0.95%로 하락 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전국으로 살펴보면 0.76% 떨어져 지난주(-0.71%)와 비교해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싱크] 김효선 / NH농협은행 수석전문위원
"최근 1·3 대책이나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정책 완화 방향성이 짙어지자, 대기 매수 수요자들이 거래를 시작하면서 급매 위주로 거래가 많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락 폭이 좀 더 커진…"
매수심리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0포인트 올랐습니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였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6주 만에 다시 꺾인 겁니다.
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표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대기 수요자들이 더 짙어져 매수 심리가 낮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간 단위로 소폭 상승 하락을 반복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올해 입주 물량이 더 풀리면 실수요자들 위주로 작년보다 거래가 조금씩 더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이지영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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