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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경제·환경위험 진행속도 빨라진다”

경제 입력 2023-02-13 19:12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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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데다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 글로벌 과제가 산적해있다 보니, 새해 시작과 함께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정치·경제·학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꼽은 인류의 위험요인들이 발표됐다고 합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왔습니다 녕하세요?

 

센터장님, 연초 다보스 포럼에 어느 때 보다 많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이를 방증하듯,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나라 재계총수들이 많이 참석했지요?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레이트 순방에 동행했고 이어서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했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경제사절단 100여명이 동행을 했는데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 행사에 참석하고 총수들 개별로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거나 파트너사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고요. 또 올해 11월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재계인사들은 부산엑스포 유치협조를 요청했지요.

 

[앵커]

그런데 매년 이 시간에 소개해 오고 있지만 다보스포럼이 끝나고 나면 미래경영 글로벌 리스크함의에 대한 발표도 있었는데요. 올해는 어떤 내용이 포함되었는지요?

 

[반기성 센터장]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의 지속으로 공중 보건과 경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에너지 및 경제영향, 이로 인해 각 국간 산업 경쟁과 강화된 국가 개입은 기술 군비 경쟁을 키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는 저성장, 저투자 및 저협력 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태를 바탕으로 글로벌리스크 함의가 발표됐는데요.

 

다보스포럼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3’ 제18판에 실린 내용에서 글로벌 리스크를 이해하기 위해 세 가지 시간 프레임으로 나누어 발표했는데요.

첫째는 현재의 위기로 이미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위험을 다루었고, 둘째는 2년 내 가장 심각할 가능성이 큰 위험이며, 셋째는 향후 10년 내 가장 심각성이 높은 글로벌 위험을 선정했지요.

 

먼저 올해 글로벌 잠재적 영향리스크로는 첫째, 에너지 공급 위기를 꼽았고요. 둘째, 생계 위기 셋째가 물가 상승이었으며 넷째, 식품 공급 위기, 그리고 다섯 번째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선정되었구요.

 

이외에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실패, 경제 정책의 무기화, 인권 문제 심화, 부채 위기, 공급망 붕괴 등이 10번째 항목 안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2년 내에 심각한 글로벌 리스크로는 첫째 생계위기가 꼽혔고요 둘째, 자연재해와 극단적 기상이변, 셋째, 지경학적 대립, 넷째, 기후변화 완화 실패, 다섯째, 사회적 결속 약화와 양극화로 선정되었으며 여섯째에서 열 번째까지는 대규모 환경파괴 사고, 기후변화 적응 실패, 광범위한 사이버범죄, 자원위기, 대규모 비자발적 이주가 포함되었습니다.

 

[앵커]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인들도 현재 가장 위험한 리스크로 에너지공급위기를 꼽았고 향후 2년 이내 글로벌리스크의 첫 번째 항목으로 생계위기를 꼽았는데, 결국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생계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군요. 그럼 향후 10년 내 글로벌리스크에는 어떤 항목이 포함되었는지요?

 

[반기성 센터장]

10년 이내의 글로벌 리스크에는 많은 항목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내용으로 채워졌는데요.

 

첫 번째 리스크가 기후변화 완화 실패이며, 두 번째가 기후변화 적응 실패였습니다. 셋째가 자연재해와 극단적 기상이변, 넷째가 생물다양성손실, 다섯 번째가 대규모 비자발적 이주로 첫째에서 다섯째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내용들이었구요.

 

여섯째, 자원위기, 일곱째, 사회적 결속약화 및 양극화, 여덟째, 사이버범죄와 사이버불안정, 아홉 번째, 지경학적충돌, 열 번째 대규모 환경파괴사고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기후변화 완화실패와 기후변화 적응실패로 나누어 조사했는데 이 두 항목이 10년 이내 리스크 1위와 2위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미래의 위기가 될 수 있는 경제, 환경, 사회, 지정학 및 기술 영역에서 도출된 5개의 새롭게 부상하거나 빠르게 가속화되는 위험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첫째, 자연 생태계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상충관계와 피드백 메커니즘이 증가함에 따라 수자원, 산림, 유기체 등 자연 자본에 대한 위험을 악화시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을 지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둘째, 코로나19 대유행의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건강 후유증에 직면한 의료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만성화되고 있는 위험이 있다.

 

셋째, 신무기 및 다중 영역 갈등에서 부상하는 신흥 기술 그리고 핵 무장 국가의 취약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넷째, 개인의 디지털 자율성이 침식되어 개인 정보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과 같이 데이터 및 사이버 불안정성의 심화의 우려가 있다.

 

다섯째,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부채 위기, 사회 서비스의 붕괴뿐만 아니라 금융, 재정 위기의 전염 영향, 부채 증가로 인한 사회적 고통 증폭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경영자들은 다보스포럼이 우리에게 던진 글로벌 리스크 함의를 곱씹으며 리스크 식별과 예측 능력 강화를 위한 준비와 투자를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기 위한 계획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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