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값 하락세가 상당 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격만 봐서는 지역별로 ‘바닥론’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늘지 않는 거래량을 근거로 ‘바닥론’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거래량, 가격 변동률 등 통계 분석을 한 결과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해 집값 '바닥론'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2006년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과 거래량 연간 추이를 보면 가격과 거래량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 가격이 오르려면 종전보다 상승한 가격의 물건이 거래돼야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월평균 서울 아파트 매매는 2020년 6,749건, 2021년 3,498건, 지난해 1,000여건이었습니다. 지난달에는 1,220건을 기록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바닥은 지나 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 거래 수준으로 봤을 때 바닥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상반기 전후로 지난해 거래량의 70% 안팎을 기록할 만큼 거래가 이뤄져야 하며 급매물이 사라지기 직전이 바닥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주택시장은 고금리와 평년보다 적은 거래량, 미분양 증가, 신규분양 감소 등 악재가 산재하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최근 거래 증가는 저가, 급매물 일부가 일시적으로 소진된 것으로, 거래 분위기가 계속되기 쉽지 않다는겁니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수요자들이 바닥에 집중하기보다는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서청석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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