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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재활용 페트 10조 시장 선점 나섰다”…中 그린소재 업체 ‘슈에’ 양수도 계약

산업·IT 입력 2023-03-06 17:43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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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케미칼]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recycled BHET, r-BHET),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6일 밝혔다.

 

SK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 업체 슈에(Shuye)사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액은 1,300억원 규모다.

 

SK케미칼이 인수하는 슈에의 자산에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설비를 확보해 개별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슈에의 자산 인수를 통해 SK케미칼은 국내 기업들 보다 빠르게 해중합 기술이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의 상업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폐페트 등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많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화학적재활용 코폴리에스터(CR-Copolyester)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형성 초기부터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의 투명성과 외관, 안정성 등의 뛰어난 물성을 앞세워 국내외 식음료병과 식품포장 필름용 시장에 소재를 공급하고, 물리적 재활용 페트 사용이 어려운 산업용 특수 섬유와 같은 고부가 가치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10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화재활용 제품 생산을 원하는 폴리에스터 제조 업체들에 대한 외부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확보된 생산설 비와 파일럿 설비 운영을 통해 자체 보유기술을 빠르게 검증하고, 국내 해중합 설비 투자를 가속화해 사업파트너를 발굴하고,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SK케미칼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r-TPA’ 해중합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r-TPA’는 폐페트의 불순물 제거가 용이하고 생산설비 보완 없이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이 가능한 화학적 재활용 원료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조기 확보는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과 리사이클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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