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윤경림 배임 의혹에…KT "사실 아냐" 반박
[사진=KT]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KT가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구현모, 비자금 조성”…KT “원천적으로 불가”
KT는 10일 ‘일부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의혹 관련 KT 입장’ 자료에서 ‘구현모 KT 대표가 KT텔레캅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KT가 사옥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는 것은 맞지만 관리 업체 선정이나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 중인데, KT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T는 또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윤경림, 모종의 역할로 재입사”…KT “사실 아냐”
또한, ‘윤경림 부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현모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KT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2021년 9월 KT에 합류한 것”이라며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윤경림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KT나 구현모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 분배”…KT “이익 사외유출 불가능”
KT는 '5개 호텔 사업 적자가 연간 300억 원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해당 사업 실적이 흑자(EBITDA 기준)를 냈으며,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를 받는 기업으로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사외이사진을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에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의혹,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시켜 중요 자료를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KT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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