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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수출·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지원 강화…“수출신용보증 확대”

산업·IT 입력 2023-04-20 10:36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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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경기 오산시에 있는 2차 전지 관련 수출기업 생산 공장에서 이인호(왼쪽) 무보 사장이 부품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수출과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이겠다고 20일 밝혔다.

무보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중견기업 무역보험 지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79,000억원이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약 1%에 불과하지만 국내 총 매출의 16% 고용은 14%를 창출해 수출·경제의 허리라고 불린다.

무보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지난달까지도 전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중견기업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수출안전망 역할을 수행 중이다.

무보는 지난 2월 중견기업 유동성 지원 강화를 위해 보증 책정가능한도를 확대해 무역금융 보증은 최대 400억원으로,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은 1,000만불까지 각각 기존 대비 2배 상향했다.

정부도 지난 1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달 중견기업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등 중견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보는 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수출신용보증을 확대 지원하고, 시중은행들과의 협업 마케팅을 통해 신규 보증 수요를 발굴하고 보증료 지원 혜택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견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한 정책 1순위는 금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기업이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았을 때 견고한 무역보험 지원이 반등의 발판이 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에서 철강을 제조·수출하는 디케이동신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로 생산시설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보가 제공한 수출신용보증과 보증료 지원 덕분에 다시 수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무보는 유동성 지원 외에도 바이어로부터 수출채권을 받지 못할 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지원을 비롯해 무역보험·회계·법률 컨설팅 패키지 제공, 현장 밀착 마케팅 확대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우리 산업과 수출을 지탱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촉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견기업이 수출성장과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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