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수단 분쟁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와 위기 대처를 위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15일 발발한 수단 분쟁은 무력 충돌로 4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약 4,000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수단의 민간인을 돕는 인도주의 활동가들도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등 그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많은 수단 사람들이 피란길에 올랐으며, 국제구조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는 수단 동쪽 투나이바(Tonaydbah) 난민캠프에만 3천여 명의 사람들이 유입됐다. 주변국 차드로 유입되는 수단 난민들의 수 또한 20,000명에 달했다.
이미 수단은 세계 최악의 식량부족 국가 중 하나였으며, 인구의 39%가 극심한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인도적 위기 상황과 지원의 필요성은 이번 분쟁으로 인해 올 한 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동아프리카 부책임자인 쿠르트 조셈(Kurt Tjosem)은 “이번 수단의 충돌은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약 1,500만 명의 수단 국민들을 위한 인도적 활동을 중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대표는 “분쟁의 총알이 하르툼(Khartoum)에 있는 국제구조위원회 국가사무소를 관통했다”며 “수단의 인도적 위기 상황을 회복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구조위원회는 수단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인도적 활동을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UN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자금 지원과 함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정의준 기자 디지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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