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 선 그은 파월 발언에 뉴욕증시 ‘후퇴’…나스닥 0.46%↓
[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만3,414.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5.18포인트(-0.46%) 하락한 1만2,025.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3일) 시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FOMC 성명서에 2%의 물가 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소간의 추가 정책 강화(금리 인상)의 적절성에 대한 언급한 부분을 삭제하며 향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폭을 소폭 늘리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하락 반전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있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하는 너무 이르다”고 명확히 언급했다. 다음달(6월) FOMC에 대해서도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금리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시장을 냉각시켰다.
최근 둔화되던 고용시장과는 다른 양상의 지표도 발표됐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4월)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6,000개 늘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13만3,000개)과 전월(14만2,000개)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06달러(4.27%) 하락한 배럴당 68.60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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