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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1,500억원…대환대출 월 한도 바닥 근접

금융 입력 2023-06-05 19:10 민세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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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리한 금리 조건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불과 3일 만에 1,500억원 규모의 대출 이동을 일으킬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때문에 일부 금융사들의 월 취급액은 벌써 바닥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월 취급 한도액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시 이후 3일간 누적 이용건수는 5,679건, 금액은 1,54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각 은행별로 취급할 수 있는 '연간 한도액'은 4,000억원으로, 은행들은 이 한도 금액을 월 단위로 분배해서 운용합니다.


오늘(5일) 기준 가장 많은 플랫폼에 입점한 하나은행의 월 한도액은 3일만에 바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입점 은행들도 자세한 규모를 밝히기 곤란해하면서도 월 한도액에 근접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순 이전까지 월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환대출에 공격적으로 나선 카카오뱅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개시 3일만에 월 한도액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카카오뱅크 한 관계자는 "대환 수요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정해진 연간 한도를 월별로 유연하게 운용하려고 한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예상을 넘어서는 대환수요에 금융당국도 상황을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대환수요 추이를 살펴보면서 이같은 쏠림 현상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이용자 급증에는 금리 인하 성공사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국이 소개한 사례를 보면 일부 소비자들은 연 14.8%에서 6.5%, 19.9%에서 14%로 금리를 절반이나 줄이는 ‘갈아타기 효과’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은행에서 은행으로의 이동이 대다수여서 금리를 크게 줄이는 사례는 극소수라는게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싱크]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여기에서 생각보다 이익을 보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을 수 밖에 없어요. 워낙 금리가 높은 사람들이잖아요, 이미.

 

여기에 입점 플랫폼별로 제시하는 내용이 달라 여러 플랫폼을 조회해야 하는 불편함도 커 간편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도 나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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