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몰트 붐업”…하이트진로, ‘맥스’ 접고 ‘켈리’ 올인

산업·IT 입력 2023-06-14 20:20 서지은 기자 0개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하이트진로가 올몰트 맥주 맥스를 17년 만에 단종하고 신제품 켈리에 집중합니다. 켈리를 더욱 부각시켜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인데요. 이런 하이트진로의 움직임이 라이트 라거 중심의 국내 맥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가 켈리에 힘을 실으면서, 올몰트 제품이 올해 국내 맥주 시장을 선두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오늘(14일) 맥스의 단종소식을 알리고 헌정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단종을 통해 올해 4월 출시한 올몰트 신제품 켈리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올몰트 맥주는 제조 과정에서 전분류를 섞지 않고 100% 맥아만 사용하는 맥주입니다. 현재 국내 맥주시장은 올몰트 맥주보단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맥아의 비중을 낮춘 라이트 라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 가정용 맥주 시장 기준 맥아 비율이 낮은 제품인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와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맥주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 문화로 인해, 무거운 느낌을 주는 올몰트의 선호도가 높아지지 못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단종이 결정된 맥스의 경우 2015년에 정점을 찍은 뒤 매년 매출이 줄었고, 롯데칠성음료의 올몰트 맥주 ‘클라우드’가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 수준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폭음과 이른바 폭탄 중심의 술자리 문화가 잦아들고 있어, 맥주 시장의 변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실제 켈리의 경우 출시 후 약 한 달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올몰트 맥주 흥행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최근에 혼술, 홈술 트렌드에 맞춰 섞지 않고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커지고 있어요. 관련해서 신제품 출시라든지 리뉴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올몰트 맥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


하이트진로가 맥스 단종을 감행하면서까지 올몰트 맥주인 켈리에 힘을 쏟는 가운데, 올해 말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리뉴얼까지 예정돼 있어, 국내 맥주 소비문화에 새바람이 불어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서지은 기자 산업2부

writer@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아시아창의방송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

ON AIR 편성표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