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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반도체 웃고·콘텐츠 울고…업종별 희비교차

증권 입력 2023-06-16 20:32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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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625선, 887선에 마감했습니다. 지난달(5월) 코스피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목별 흐름이 엇갈리며 지수가 상승하는데도 웃지 못하는 섹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아직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통신·콘텐츠 주주들은 소외감이 크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시황 간단히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늘(16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한 2,625.79p 에 장을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오르며 코스닥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지난달 코스피가 G20 국가 가운데 상승률 5위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누적상승률이 20% 가까이 되는데요, 이번 상승장을 주도한 업종이 있다고요.


[기자]

네, ‘반도체가 주인공이다’라는 말들이 생길 정도인데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각각 30%. 60% 가까이 상승했고, KRX반도체 지수는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상승 배경에는 반도체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었습니다.

미국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가 바닥을 찍고 올라올 것이란 전망 커진 겁니다.


시장에선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와 엔터주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의 매수세가 컸는데요,

올해 들어 외국인들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2조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2,3위가 모두 엔터주였습니다.

탄탄한 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반면에 이런 강세장 속에서도 오르지 못한 업종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엔터주의 상승과 달리 콘텐츠주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엔터사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70%를 넘지만 미디어 3사의 주가 수익률은 -20%를 넘기 때문입니다.


콘텐츠주의 경우, TV광고시장의 역성장 문제가 컸습니다.

TV 광고 감소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제작비를 줄이는 등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오리지널로 제작하는 경우는 IP(지적재산권)를 OTT쪽에 넘기는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더 큽니다.


단통법 폐지(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등의 이슈가 커지며 통신주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CEO의 부재가 큰 KT의 경우, 올해 들어 10% 가까이 빠졌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선 해당 종목들을 어떻게 전망하나요?


[기자]

증권가에선 반도체, 자동차주에 대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는 반면에 아쉽게도 언급한 두 업종은 모두 지켜봐야 한다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특히 콘텐츠주의 경우,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데요,

다만 올해 방영 예정인 시즌제 작품이 최소 10편 이상이라는 점, IP기반의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통신주의 경우 정부의 정책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정부가 조만간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 지분 한도 완화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서 통신주들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설명인데요, 더불어 통신주가 방어주 성격인 만큼 강세장에서는 불리하다고 덧붙입니다.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승웅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만약에 정부가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경쟁을 촉진시키는 방향이다라고 하면은 주가가 조금 불안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통신주 자체가 방어주 성격이 강하다 보니까 시장이 좀 좋은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좀 약세를 보일 수밖에…"


[앵커]

통신, 콘텐츠주의 주주분들도 웃을 일이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증권부 최민정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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