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현대카드가 국민카드를 앞지르고 카드업계 3위에 오르면서 애플페이 효과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NFC 단말기 보급도 늘면서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대카드가 지난 5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대카드 전체 회원 수는 5월 말 기준 약 1,173만명으로, 처음으로 국민카드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도 전달보다 6,000억원 늘면서 8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카드보다 이용금액이 많은 곳은 업계 1위인 신한카드 단 한 곳입니다. 올해 연간 누계액 역시 신한카드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바로 애플페이. 1월까지만 해도 신규 회원수는 국민카드가 더 많았지만, 서비스 도입이 코앞인 2월부터는 현대카드가 앞질렀고 3월부터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렇듯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선점 효과를 제대로 누리자 다른 카드사들도 도입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단독 사용 기한이 오는 9월에 종료되기 때문.
특히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젊은층의 아이폰 보유 비중과 충성도를 감안하면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애플페이에 필요한 NFC 단말기 가격 또한 하향 평준화되면서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과 국민, 우리카드가 애플페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는데,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만일 다른 카드사들도 합류를 하게 된다면 현대카드가 누려왔던 선점 효과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드사들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김수빈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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