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대출금리는 오를 거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란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가계대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택담보대출에도 영향을 줄 지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대출금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연 4.21~6.19%, 고정형 금리는 4.06~6.00%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하단이 3%대였지만, 이미 자취를 감췄습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코픽스 , 은행채 5년물 등 시장금리 등락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변동금리의 준거금리인 코픽스는 하락 추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어 이달 중순 발표되는 6월 코픽스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들이 예·적금을 통한 자금 조달에 집중하는 이유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
여기에 새마을금고 사태까지 겹치면서 채권시장이 흔들렸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3%대에 머물렀던 은행채 5년물(AAA등급) 금리는 지난 12일 4.310%로 반등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강경 긴축 발언 여파로 아직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대출금리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음에도 주담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겁니다.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은행 주담대는 지난달 7조원이 늘면서 3년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대출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면 가계부채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싱크]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당국에서 어떤 메시지나 정책을 내놓느냐에 이제 좀 많이 의존할 것 같고요.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아무래도 가계 대출이 이제 증가세가 좀 주춤할 가능성은 있는데요. 이게 지금 증가세를 이렇게 꺾어가지고 감소로 돌릴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단편적으로 대출금리만 볼 게 아니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나 집값의 국면 등 다방면을 따져봐야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수빈]
김수빈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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