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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영 진주시의회의장 “열린 의회, 선진 의정 이룰 것”

전국 입력 2023-07-27 11:39 이은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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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사진=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기자] “진주시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독립의회 원년을 맞아 정책지원관제도 정착 등 의정 선진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앞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토대로 의회의 문턱을 한층 낮추고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양해영 진주시의회의장은 지난 26일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양 의장은 따뜻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책임 의정을 구현해 시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 의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Q.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꼽자면?

A. 우선적으로 선진 의정 시스템구축에 따른 의정활동 기능 강화를 들 수 있겠다.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양질의 의정활동 전개를 위해 의원 역량 강화 교육 추진, 정책지원관과의 지속적인 협업 등을 바탕으로 기반을 다졌다. 그 덕분에 의원 발의 의안은 지난 8대 의회 대비 218% 증가했고, 5개 의원 연구단체가 왕성히 활동할 수 있었다.

 

또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페이퍼리스 회의,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공정하고 내실 있는 5단계 공무국외연수 절차, 의원 연구단체 운영 활성화 등 정말 시민만 바라보며 숨 가삐 달려왔다.

 

앞으로 진주시의회는 시민들과 소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새롭게 구축된 의정 홍보팀을 적극 활용해 SNS 활동을 강화하고 의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Q. 그동안 의정 선진시스템 구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

A. 의회사무기구의 인사권 독립이 제도화됨에 따라 의회사무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의정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이를 적절히 적용해내는 데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저 또한 의장으로서 개인 의정활동이 아닌, 상임위원회 등 모든 기구와 의원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절충점과 보완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집중해왔다.

 

Q. 정책지원관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A. 지방자치법의 개정 시행으로 과거 광역의회 단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정책지원관이라는 이름으로 제도화됐다. 하지만 법률과 시행령에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부분이 없어 의회 내에서도 인력의 배치 운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가고 있다.

 

전국 지방의회가 제각기 다른 형태로 정책지원관 제도 운용하고 있고, 우리 진주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이들을 배치해 담당 업무를 부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차 소관 분야에 대한 전문성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상임위별 순환 배치를 통한 폭넓은 의정 지원 경험을 부여할 계획이다. 동료 의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정책지원관이 의회사무국 소속 공무원으로서 치우침 없이 선진 의정을 견인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돕겠다.

 

Q. 의정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이탈리아 공무국외연수를 들 수 있겠다. 추진 과정에서 많은 질타를 받은 동시에 공무국외연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연수는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 꼬모를 방문해 침체된 진주시의 실크산업 재도약을 위한 발전모델을 찾기 위해 추진했다. 현지전문가와 면담을 하면서 진주만의 특성을 담은 실크 제품 생산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했다.

 

연수를 다녀와서 지방의회 차원에서는 사실상 최초로 도입한 시민보고회를 통해 진주 실크 산업의 육성 전략에 대해 정책 제안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완성도 높은 공무국외연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있을 공무국외연수는 진주가 신선농산물 1위 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해당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사례 연구를 비롯해 친환경 분야를 주제로 구상하고 있다.

 

Q. 시의원들의 윤리 강화 대책이 있다면?

 

A. 지난 1년간 4명의 의원들이 윤리특위에 회부되기도 했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가 되기 위해선 의원들의 윤리적인 문제에 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의원들이 윤리특위에 수 차례 회부되었다는 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청렴 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Q.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 있다면?

 

A. 의회는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부에 이러한 정책을 제안하는 것에 역할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동안 진주시의회는 지역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기울여왔다.

 

진주시의회는 앞으로도 단순히 편성된 예산을 심의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청년 일자리 창출, 외부 기업의 지역 내 유치, 향토 기업 육성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다.

 

Q. 앞으로 어떤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가?

A. 의장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지역 현안을 주제로 의정활동을 전개하기보다는 상임위별로 논의되는 주제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년간 예열을 마친 동료 의원들이 더욱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우리 지역 바이오산업계 주요 기업 등의 관외 이전 논란, 상수도 공급 수질에 대한 시민 우려, 장애어린이집 학대 사건 처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문제, 진양호동물원과 반려동물복지센터의 이전 및 설치 관련 주민 갈등 등 지역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우리 진주시의회는 주민의 대표로서 시정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에 소임을 다하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바르게 듣고 전하는 것이야말로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이고, 선진 의정의 본질이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9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1년간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선진 의회를 구축하기 위해 한 명의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아낌없이 헌신하겠다.

 

아직 성과가 미약하다거나 부족하다는 질책의 쓴소리는 우리 의회가 혁신하기 위한 자양분으로 삼도록 하겠다. 진주시의 더 나은 미래와 시민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낮은 곳에서 받들겠다. 항상 진주시의회와 각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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