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귀환' 화장품株 '질주'…이틀째 급등
6년 만에 돌아온 中 ‘유커’…매출 회복 기대감↑
카지노株, 실적 개선…파라다이스 2분기 흑자전환
유커 귀환, 날개 단 中 소비주…투심 ‘기대반 우려반’
'과도한 기대 금물'…中 자국 브랜드 선호 등 고려해야
[앵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귀환 소식에 중국 소비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기대감에 오른 주가가 실적으로 반영될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우려와 기대 속 중국 소비주 전망 짚어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일(10일) 기지개를 켠 화장품주가 오늘(11일)도 빨간불을 켰습니다.
전일(10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화장품(29.99%), 코리아나(12.97%)는 오늘(11일)도 두 자릿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면세주와 여행주는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지만,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카지노주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이 6년여만에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을 풀며 매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소비주를 향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우선, 저평가 매력과 중국의 최대 명절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둔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사드사태 직전 2016년 한국 방문 중국인은 806만명에 달합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월 평균 20만명의 중국 관광객 유입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중국인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카지노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롯데관광개발은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이 나옵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허용되면 하반기 카지노 실적은 기대해 볼 만하다”며 “이달부터 국제 항공 노선이 추가 확대된 만큼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중국인들이 자국 브랜드와 국내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올해 엔화 약세까지 더해져 일부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영상취재 신현민]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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