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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유럽 배터리 재활용 업체 인수

부동산 입력 2023-08-24 10:1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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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모듈 전용 전처리 시설 보유한 ‘BTS 테크놀로지’ 인수계약 체결

'유럽 폐배터리 시장 선점' 전초기지 마련

이준길(왼쪽) IS동서 환경사업부문 대표이사와 Heuyk Lee BTS테크놀로지 CEO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S동서]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아이에스동서㈜가 유럽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공장을 보유한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오전(현지시간) BTS 테크놀로지 폴란드 오스와 공장에서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부문 이준길 대표이사와 BTS 테크놀로지 Heuyk Lee CEO, Lukasz Lyszko Manager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페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및 현지화 초석을 마련하고,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BTS 테크놀로지의 폴란드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전경 [사진=IS동서]

2016년 설립한 BTS 테크놀로지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사업 분야의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폴란드 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연내 완공 및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이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Capa 12,000톤(최대Capa 2만4,000톤)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며, 이는 전기차 약 5만대(최대 10만대) 분량이다. 


또한 독일 국경과 인접한 오스와 지역에 위치한 이 공장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5분거리에 있어 생산·물류 최적지일 뿐만 아니라 인허가가 완료된 전체 부지 5ha(5만㎡) 중 1ha(1만㎡)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과 사업의 확장을 감안하면 최대 Capa 12만톤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BTS 테크놀로지는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이차전지 제조 및 소재사, 자동차 회사, 전자 회사 등 다양한 배터리 메이저 고객사와 유럽 주요국가 45개 거점을 보유한 슬로바키아 최대 재활용 기업 Saker 등과 같은 현지 재활용 업체들과 튼튼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사용 후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2025년 이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전초기지 역할이 기대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랜 기간 숙련된 현지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갖춘 BTS 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및 재활용 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시장에 쏟아져 나올 EoLB(end of life battery; 수명 종료 배터리) 시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1위(2025년 예상 점유율)이자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지고 있는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배터리 재활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 내 폐배터리 전용 공장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번 폴란드 공장이 완공된다면 업계 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유일하게 ‘폐배터리 원재료 확보 - 전처리 - 후처리’ 일괄 공정에 대한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인선모터스(폐배터리 확보) △아이에스비엠솔루션(전처리, 파쇄·양극재원료 추출) △아이에스티엠씨(후처리, 탄산리튬·전구체복합액 양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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