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타운, 글로벌 특화매장으로…외국어 안내 강화
명동 타운 일평균 방문객 3,000명…90%가 외국인
올해 명동 매장 외국인 매출 전년比 840%↑
중국인 의존도 줄어…영미권·일본 고객 증가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CJ올리브영이 올 상반기에만 2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연간 3조원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쇼핑 수요를 대거 흡수하는 등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고 있는 건데요.
연말을 앞두고 관광상권 대표 매장인 ‘명동 타운’을 아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꾸며, 외국인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CJ 올리브영이 ‘명동 타운’점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새 단장 했습니다.
1층 출입구 바로 앞엔 ‘K-뷰티존’으로 구성해 외국인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고, 기존엔 한글로만 표기돼 있던 상품명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로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박철인/ 올리브영 명동타운점 점장
“그전에 올리브영은 (상품 설명이)국문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영문, 일문, 중문 모든 부분의 표기를 해서 고객 쇼핑 환경 개선을 확보해서 고객이 방문해서 쇼핑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장 곳곳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매장 지도를 볼 수 있어 직원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리 / 20세·일본
“(매장이) 크고 깨끗해서 좋고, 브랜드 이름이 잘 보여서 구경하기도 편합니다.”
별도의 휴게공간과 사후 면세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외국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퓨리 / 29세·인도네시아
“(이곳은) K뷰티를 위한 편의점 같은 곳이네요. 스킨케어 메이크업과 같은 K-뷰티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매장들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지정해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는 등 특별 관리를 해왔습니다.
‘글로벌 특화매장 1호’로 지정한 명동 타운점은 하루 평균 방문객의 3,000명 중 90%를 외국인이 차지합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명동에 위치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40%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유커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구매 비중이 컸지만, 올해엔 동남아와 영미권, 일본인 고객들로 확장된 것도 매장을 재단장한 이유 중 하납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명동 타운’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이 많이 찾는 K뷰티 상품을 빠르게 도입해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 시키겠단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신현민]
[영상편집 유연서]
이지영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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