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대표 농기계 기업 대동이 유럽 시장에 본격 도전합니다. 북미 트랙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이어 유럽 대형 트랙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겁니다. 김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랙터와 농기계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참가자들.
트랙터에 올라 시동도 걸어보고, 작동시켜 보기도 합니다.
대동 카이오티가 네덜란드 델프트 시에서 연 유럽 총판 대회 현장.
대동은 국내에선 ‘대동’, 해외에선 ‘카이오티(KIOTI)’ 브랜드로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고, 독일을 제외한 유럽 24개국에서 총판 체계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동은 내년 1분기 60~80마력의 신형 트랙터를 비롯해 132마력과 142마력의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130~140마력대 트랙터를 유럽 시장에 내놓는 건 국내 업체 중 처음입니다.
연간 18만대 시장인 유럽 트랙터 시장에서 61마력 이상인 중대형의 비중은 72%에 달합니다.
중대형 트랙터 단가는 소형보다 3~5배 비싸고, 수익성도 2배 가량 좋은 만큼 시장 공략 적기라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프랑수와 반 데르 폴스 / 프랑스 카이오티 총판 대표
“농업에서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지원과 성능입니다. 주요 구매자인 농부에게는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서비스를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이 미래의 확실한 성공 요인입니다.”
대동은 시장 안착을 위해 보증기간을 업계 최대 수준인 5년으로 한 데 이어 부품의 적기 공급률을 현재 80%에서 9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제초 로봇’을 선보여 작은 정원이 딸린 주택이 많은 유럽에서 또 한번 새롭게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딩]
“대동은 5년 뒤인 2028년 카이오티 유럽법인의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고 퀀텀 점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김효진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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