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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LG전자, 실적 포문…4분기 실적 관전 포인트는

증권 입력 2024-01-09 08: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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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영업익 3,125억원…전망치 하회 '어닝쇼크'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3조원대 복귀 전망

‘8만전자’ 고지 눈앞…증권가는 “10만전자 가능”

지난해 상장사 영업익, 전년比 16% 감소 예상

4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향…대한유화 등 56개사 집계

[앵커]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입니다. 차별화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는데요. 보도본부 금융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기업들의 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도래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LG전자가 4분기 실적시즌 포문을 열었습니다.

LG전자는 4분기 3,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1년전과 비교하면 350%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3조5,485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에 부한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1%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출은 84조원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증권가가 주목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반도체 산업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실적 보릿고개를 지나온 삼성전자,

내일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적자폭이 얼마나 줄었는지가 관건인데요.


증권가의 전망은 다소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3분기 3조7,500억원에 달했던 반도체 부문 적자가 지난해 4분기엔 1조원대로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아 들어 간다는 평가인데요.

감산 효과와 반도체 사이클 반등에 반전이 시작된 겁니다.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전략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쌓여있던 재고가 소진됐다는 평가고요.


수요 측면에서도 AI 시대가 개화되면서,

HBM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올해분이 벌써 완판됐고 D램값도 반등이 예상됩니다.


이처럼, 지난해 내내 이어진 반도체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삼성전자는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3조원대 복귀가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 역시나 4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 1분기 3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도체 기업들을 향한 증권가의 주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속속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는 건데요.


오늘 삼성전자는 7만6,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아직 8만원 고지를 밟지 못 한 상황인데, 증권가의 눈 높이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10만전자’ 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하나증권과 미래에셋증 두곳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를 향한 눈 높이도 올라갔습니다.

SK하이닉스를 향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18만원대까지 올라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모리 출하가 증가하고 판가가 인상되면서 외형이 성장하고 적자 폭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낼 것"이라며 "전략적인 공급 조절과 판가 상승으로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 가운데, 국내 증시 상장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상장사들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4분기 확정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는데요.

추정치를 살펴본 결과, 상장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1년 전과 비교해 16%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도체의 늪이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국내 상장사 247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살펴본 결과 297조여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 급감한 수치입니다.


[앵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라간 기업들도 있을까요?


[기자]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은 56개사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은 대한유화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9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주력제품인 에틸렌 업황 회복에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와함께, 우신시스템, 웹젠, CJ대한통운, 미래에셋증권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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