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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고혈압약 ‘아모잘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국산 전문약 최초

산업·IT 입력 2024-01-22 15:51 안자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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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신약 ‘단일 제품’으로 달성한 기록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매출 1조 2,672억원

사진=한미약품

[서울경제TV=안자은 인턴기자] 2009년 첫 출시된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회사 측이 22일 밝혔다. 출시 이후 14년 만에 연평균 매출 750억 원, 누적 매출 1조 494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한국 제약기업이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단일 제품으로는 최초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아모잘탄은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신약으로, 한미약품은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형 R&D 전략’을 수립해 실행했다.

아모잘탄은 2009년 발매 첫해 6개월 만에 유비스트(UBIST) 기준 처방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랐다. 이후 14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89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 출시한 시리즈 제품을 ‘아모잘탄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묶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내놨다. 아모잘탄패밀리는 아모잘탄에 다른 성분을 하나씩 더해 만 신약들이다.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 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4제 복합신약’을 선보였다.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매출은 1조 2,672억 원이다. 지난해 아모잘탄플러스 309억 원, 아모잘탄큐 113억 원, 아모잘탄엑스큐 105억 원을 기록하며 4개 품목 모두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넘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도 나아갔다. 글로벌 제약사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50여 개국 수출 중이다. 이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서 판매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총 16개 품목의 고혈압 치료제를 보유한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로만 지난해 2,040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4년 연속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1위를 유지 중이다. /ahnje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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