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팬오션, HMM 매각 불발로 증자 리스크 해소…목표가 44%↑"
[서울경제TV=김헤영기자] 대신증권이 8일 팬오션에 대해 하림의 HMM 인수 불발로 대규모 증자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림-JKL파트너스의 HMM 인수 협상 결렬로 인해 팬오션의 대규모 증자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팬오션 하림그룹의 HMM 인수 주체로 참여하면서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2조~3조원 규모의 증자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협상의 결렬에 따라 팬오션의 주가는 하림-JKL파트너스의 HMM 인수 참여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의 목표주가는 2024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최근 3년 평균 PBR의 10% 할인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건화물 시황은 2023년에 비해 출발이 좋은 상황”이라며 “2024~2025년 연간 건화물 시황도 수급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을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팬오션의 매출액은 1조282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으로 자세한 세부내역은 아직 발표 이전이나, 추정되는 부진 이유는 벌크사업부문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기대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경 규제 이슈가 부각될 시 시황 회복 강도는 더 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본업의 가치에 집중할 시기”이라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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