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사천시, 항공우주 특화 산업관광 프로그램 개발 협업
항공우주박물관·사천우주항공과학관 통합 운영
KAI, 일반 관람객에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 제공
27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강구영(오른쪽 네번째) KAI 사장과 박동식(왼쪽 네번째) 사천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사천시가 ‘항공우주분야 산업관광 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천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사천시 박동식 시장 등 양측 기관장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FA-50 폴란드 수출성과와 우주항공청 법제화로 그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배경에서 추진됐다.
누구나 항공우주를 쉽게 접하게 해 항공우주산업 및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또한 항공우주 중심도시인 사천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KAI와 사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AI가 운영하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시의 사천우주항공과학관을 통합 운영한다. 사천시 시티투어와 연계하여 일반 관람객에게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산업관광 모델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과 체험 전반을 담당하고, 사천시는 프로그램 개발, 편의시설 조성, 관광객 모집 및 교육 등 산업관광 투어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KAI와 사천시는 박물관과 과학관의 항공우주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통합 운영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사천시를 첨단 항공우주 산업관광 메카로 거듭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박물관과 과학관의 통합발권을 도입했다. 두 개 시설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이용객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KAI는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박물관과 과학관의 출입문 통합(One Door Free Pass)을 추진하는 등 기존 통합발권을 넘어 통합 운영을 통해 관광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박물관과 과학관의 경계 담장을 허물어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포토존 등을 신설하여 관람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KAI는 포토존에 설치할 T-50과 소형민수헬기(LCH) 등 실물기를 제공하여 항공우주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일조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관광산업 발전과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위해 민·관이 하나가 되어 추진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산업관광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bodo_celeb@sedaily.com
김서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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