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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출렁…34년만 160엔 돌파했다 ‘급락’

산업·IT 입력 2024-04-29 17:55 수정 2024-04-29 19:59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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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당 171엔 기록…1999년 이래 최저치

“엔 급락은 일본은행 탓”…금리인하 가능성 부인

우에다 “日 금융정책, 환율 대상으로 하지 않아”

외신 “일본 당국 등 환율 개입 경계감 높아”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오늘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가 다시 4엔 넘게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주요 통화 중 하나인 엔화로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한때 엔은 유로당 171엔을 찍어, 유로가 도입된 1999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 급락에 불을 붙인건, 일본은행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기준 금리 동결을 발표했는데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당분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부인한데다 엔저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은 (엔·달러) 환율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며 “엔저가 장기화되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물가 기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외환 시장에 ‘일본 당국이 달러당 155엔에 환율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실제로 기자 회견 이후에 장을 연 뉴욕외환시장에서 26일(일본 시간은 27일) 엔은 158엔으로 급락했고, 주말이 지난 29일에는 160엔까지 밀렸습니다.

 

엔을 지키는 마지막 수단은 여전히 일본 당국의 환율 개입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외환 시장에선 일본 당국과 일본은행의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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