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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경영권 뺏기나…네이버, 18만원대 추락

증권 입력 2024-05-09 17:50 수정 2024-05-09 19:2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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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결국 脫네이버 선언…지분 매각 요청

'라인 아버지' 신중호 경질…이사회 전원 일본인

네이버, 라인 통한 사업 다각화·동남아 진출 전략 제동

“네이버, 라인야후 영향 제한적…주가 상승 여력 충분”

네이버 '라인' 日에 빼앗길 위기…주가 18만원대로

[앵커]

네이버가 라인의 경영권을 빼앗길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라인은 네이버가 개발해 일본 국민 대다수가 사용 중인 메신저 앱인데요.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요청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네이버 주가에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탈네이버를 선언했습니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한 겁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절반씩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 야후 측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라인 야후에 있던 유일한 한국인 이사 마저 교체했습니다.

라인 앱 개발을 주도한 네이버 출신 신중호 이사가 경질된 겁니다

향후, 이사진 7명은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도 점차 줄이겠다며 기술 독립을 공식화했습니다.

네이버 자회사에 인증업무 등을 위탁하고 있는데, 이 회사가 해킹을 당해 52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만큼 독자기술을 통해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라인야후는 1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외형 확장에 성공했습니다.

라인은 일본 뿐 아니라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할 만큼 커졌습니다.

토사구팽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업계 전망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합니다.

우선,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소프트뱅크측 매각에 나서면,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실탄 확보 등 재무적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라인야후 시가총액은 약 25조 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최대 10조 원의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 확장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라인의 경영권이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경우 동남아 등 네이버의 해외 사업 전략에 타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리스크를 제한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경영권을 넘기더라도 라인과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면서 네이버가 몇 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추가 M&A를 추진한다면 주가는 오히려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중단기적으로 네이버 기업가치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견조한 본업의 성장에 집중한다면 업사이드가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네이버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하며, 18만 원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서울경제TV 김헤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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