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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지상 조정실’ 대한항공 통제센터

산업·IT 입력 2024-05-23 18:44 수정 2024-05-23 18:52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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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를 타다 보면 난기류를 만날 때도 있고, 기내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비상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대한항공이 ‘24시간 잠들지 않는’ 종합통제센터를 고도화하고 안전 운항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미국 뉴욕발 대한항공 KE082편과 지상의 종합통제센터, OCC가 교신합니다.


/하단/ 운항 중 난기류 실시간 확인…조종사와 소통

비행기의 운항 경로에 있는 난기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조종사에게 전달하고 조종사는 운항 고도 변경 여부를 결정합니다.


[싱크] 대한항공 KE082편 교신

"현재 운항하고 계신 플라잇 레벨 380 고고도에서는 터뷸런스가 없기 때문에 계속 그 고도로 운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네 카피했습니다. 현재 고도 3만8,000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자리한 종합통제센터.

24시간 잠들지 않는 지상 조정실인 이곳은 330평 공간에 전문가 24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에서는 항공기의 항적과 운항고도, 잔여 연료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 평균 400편 운항되는 항공기들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 상황에 대응하는 겁니다.


빈틈없는 항공기 정비를 위한 정비 격납고도 밤낮없이 돌아갑니다.

축구장 2개를 합친 규모의 김포 격납고는 대형기 2대와 중·소형기 1대 등 항공기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김포 격납고 외에도 인천과 부천, 부산 등 5곳의 정비 격납고와 엔진·부품 정비 공장에는 정비 인력 약 3,10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싱크] 우기홍 / 대한항공 사장

"보통 항공사는 승무원의 서비스, 공항의 서비스로만 알려져 있지만"

"제일 안전한 운항, 정비를 위해서 80% 이상 직원들이 안전과 관련된 직원들이에요."


대한항공이 설립된 1969년 3월 함께 문을 연 항공의료센터도 지난해 최신식 설비와 장비를 갖춘 의료 시설로 탈바꿈하고, 사무 시설을 넓히며 아시아나 항공과의 합병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내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응급의료콜시스템’에 따라 지상의 의사와 소통하며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잉 747 등 항공기 동체 일부와 똑같은 모형 시설을 갖춘 객실훈련센터에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 훈련을 진행하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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