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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딴따라 입니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인디뮤지션들의 삶 (영상)#1

이슈&피플 입력 2021-07-30 15:55:46 수정 2021-08-02 10:14:01 박진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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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날개를 접다

실물경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해 온 서울경제TV는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로 인해 기본적인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대중음악예술인들을 밀착 취재하여 그들이 극복해 나가는 힘겨운 과정들을 영상을 곁들여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곡을 만들고 연습을 하여 공연을 하고, 충분하지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풍요로웠던 팬데믹 이전의 루틴이 깨져버린 이들의 하루하루 현실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고, 더 나아가 극복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편집자주>

최나겸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대표 거리공연 대책마련 청와대 1인 시위

코로나19는 그동안의 국가간 무역,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 직장 생활의 일반적인 패턴과관념조차 뿌리채 흔들어 놓았다. 고로나19가 발생된 초기에는 ‘유의사항’이라고 했던 것들조차 이제는 유명무실화 되었고, 2021년 지금 각국 정부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사람들 스스로도 꺼리게 되었다.

2021년 4월의 봄날, 예년 같으면 거리 공연하기에 최적의 시기이지만, 서울 거리아티스트 협동조합 소속 예술가들은 결국 공연이 아닌 1인 시위를 위해 거리로 나왔다. 청와대, 국회의사당, 서울시청 앞에서 ‘실효성 있는 거리공연 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생계에 영향을 받을만큼의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공연계와 공연장, 예술인들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모든 접점을 잃어버렸다. 크든 작든 공간을 빌리고 대중을 모아야만 음악인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살아있다고 외칠 수 있었던 인디뮤지션들 또한 음악을 수단으로 지금껏 자신을 표현해왔기에 그들의 불타오르던 영혼의 선율마저도 멈춰버렸다.

거리 공연이 멈춘 버스킹의 메카, 전라남도 여수시 '이순신광장'

팬데믹이 없었다면 아무도 물랐을 모든게 멈춰버린 지금.

그 많던 인디뮤지션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서 무얼하며 견뎌내고 있을까, 다음을 준비하고 있을까?

2011년 디지털 싱글앨범 '체어샷'으로 데뷔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 록밴드 아시안체어샷은 탄탄하고 묵직한 그들만의 사운드로 KBS 탑밴드 시즌3에서 우승하면서 데뷔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안체어샷의 멤버들은 당시 관객들의 떠나갈 듯한 함성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해외공연에도 자주 초청을 받게 되면서 ‘진짜 엄청 우리가 잘 나가는 밴드였구나’라고 이제 와서 보니 느끼게 된다고 한다. ‘잘 나갔다’라는게 그렇게 유명한 밴드는 아니었지만 빽빽한 공연 스케줄 때문에 바쁘게 살던 시기였기에 행복하였었음을 이제 와서 알게 된다고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곡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비주류 음악이라고 불리며 저항적이라는 편견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하는 인디뮤직, 하지만 인디뮤직이 대한민국 청춘들의 이야기이자 대중 문화의 근간 중 일부라는 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아시안체어샷이 느끼는 인디뮤직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의 흐름을 굳이 따르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을 사람들이 좋아하기까지 해준다면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대부분 문을 닫은 홍대 라이브클럽거리

인디뮤직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홍대 클럽거리, 매일밤 관객이 가득했던 그곳은 코로나19로 젊음의 열기를 잃은지 오래다. 인디밴드들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언제부턴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고민에 빠져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장의 약 70%가 문을 닫은 상황, 홍대의 스타였던 인디뮤지션들은 생계를 찾아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흩어졌고 무대위를 날던 그들은 잠시 날개를 접었다. 생계의 수단이었던 공연외에 음악레슨 일도 다 사라지면서 수많은 뮤지션들은 배달 일도 시작하게 되었다.

힘들고 어려운 팬데믹 상황에서도 인디뮤지션들은 예술인으로서 ‘가장 나 다운 음악이 무엇일지’를 끊임없이 찾아가야 하고, 그것이 바로 미래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고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단단해 지는법을 배워온 인디뮤지션이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무대와 관객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지금 제일 힘든 것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거리의 버스킹도 못하게 된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자유로운 새처럼 자유로운 음악으로 대중문화를 이끄는 인디뮤지션 그들의 화려한 비상이 다시 시작되는 날은 언제쯤 올 수 있을까?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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