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인플레이션 압박은 제한적일듯.
실제 생명 위험도가 낮고, 코로나19 직후와 같은 대규모 보조금 지급 가능성도 거의 없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 입안자들은 오미크론 변종이 기업의 공급망과 고용 문제를 다시 악화시켜서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상당수 전문가들 사이에는 그 영향이 우려했던 것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다.
존스 홉킨스의 Emily Gruley는 오미크론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있고, 미국 국립 알러지·전염병 연구소의 파우치 소장도 오미크론은 감염력은 강하지만 실제로 생명을 위협할 만한 위험도는 낮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의 코로나19 직후와 같은 대규모 보조금 지급 가능성도 낮아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곧바로 일하려는 사람들의 의지도 줄어들어서 노동시장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사태와 이전의 코로나19사태의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은 현 시점에서 미국인들이 4차 부양지원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점이다.
오미크론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사에 출근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망설임을 갖게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일부 사업체들의 노동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저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부의 또 다른 추가적인 지원이 없다면 사람들이 이전 코로나19 사태 때 보다 소비를 덜 하게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등 인플레이션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품목에 대한 수요는 결과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에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긴 하지만 이전의 코로나19 팬데믹 때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박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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