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미주이민 120주년 기념, Harry Kim (해리김) 前하와이 카운티 시장 내한
재외동포재단과 인천시의 초청으로 무지개나라의 유산 이진영 감독과 한국 방문
HarryKim(해리김)시장과 이진영 감독
한국계 최초로 미국 시장을 역임한 Harry Kim(해리김) 전 하와이 카운티 시장(빅아일랜드 시장)이 다큐멘터리 영화 ‘무지개 나라의 유산’을 연출한 이진영 감독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무지개 나라의 유산’은 해리 김 전 시장을 비롯해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 후손들의 삶과 지혜를 담은
다큐멘터리 연작으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3회 덴마크국제여성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진영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해리 김 전 시장은 1900년대
초반 사탕수수 노동자로 하와이에 건너갔던 아버지와, 스물다섯에 ‘사진신부’ 신분으로 하와이로 건너간
어머니 슬하 8남매의 막내로 궁핍하게 자랐다.
김 전 시장은 하와이 민방위국 수장으로 20여년에 걸쳐 쌓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000년 미국 역사상 한국계 최초로 시장직에 올랐다.
‘무지개 나라의 유산’은 18년 전 하와이로 이민 가 현지 한인방송
앵커와 신문기자 등으로 커리어를 쌓아온 이진영 씨가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감독 본인이 하와이 한인 이민사를 탐색해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모든 씬을 하와이 현지에서 촬영한 ‘무지개 나라의 유산’은 해리 김 전 시장 외에 한국계 최초로 미주 대법원장 직을 수행했던 로버트문(문대양), 게리 박 작가, 데이지 리 양 전 고려대 교수 등 초창기 이민자의
직계 후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민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기록했다. 이번 재외동포재단과 인천시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리 김 시장과 이진영 감독은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그 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 개막식 등에 참가한다.
특히 특별전 연계 행사의 일환으로 6일 열리는 ‘무지개 나라의
유산’ 상영회는 시민 초청 행사로, 김 전 시장과 이 감독은 구한 말 제물포 항에서 하와이로 떠나간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민족 공식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그 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 는 10월6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개최되며 ‘무지개 나라의 유산’은 미주
지역의 영상 전시로 관람객을 만난다.
박물관 측은 이 감독이 10일 오후 2시, 일일 도슨트로 해당 전시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영회 참가 및 도슨트 안내 신청은 한국이민사박물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박진관 기자nomadp@sedaily.com
박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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