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가 오는 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2021 대구아트페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2021 대구아트페어는 경북 지역 대규모 아트페어로서 5개국 화랑 126곳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정아트센터는 서울 지역 참여갤러리로 국내외 컬렉션 약 20여 점을 공개한다고 알렸다.
서정아트센터가 위치한 엑스코 동관 1층 부스에서는 이춘환 화백의 ‘산의 기운’(2021), ‘바람부는 날’(2021) 시리즈와 함께 앤디워홀, 하비에르 카예하, 리차드 프린스, 장 미셸 오토니엘, 제프쿤스, 데이비드 호크니, 조나스 우드 등 해외 작가의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이 화백이 직접 다녀온 산의 경관을 추상화하여 새롭게 각색한 반-추상 작업 ‘산의 기운’은 그가 40여 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온 시리즈다. 한지에 수묵으로 시작해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등 각종 혼합 매체를 더하는 과정에서 그의 작품 세계는 매번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이춘환, ‘산의 기운 #705' [사진=서정아트센터]
이번 서정아트센터 부스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푸른 색채로 새벽녘의 산을 표현한 ‘산의 기운 #706’(2021), 녹음이 짙은 산의 절경을 단순화한 ‘산의 기운 #676’(2021), 재료의 질감과 물성을 돋보이게 해 산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산의 기운 #485’(2021) 등이다.
지난 아트페어에서 꾸준히 출품했던 300호 이상의 대형 작품 대신 10호 내외의 작은 작품들도 함께 전시함으로써 미술품 구매에 진입 장벽을 낮춰 예술의 대중화를 실현한 모습이다. 이 외에도 국내 청년 작가 피정원과 홍순용의 회화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서정아트센터는 지난 10월에 참가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김환기와 이우환 등 한국 대가들의 원화를 다수 출품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도 좋은 전시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정의준 기자 디지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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