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日롯데홀딩스 주총서 원톱체제 공식화
입력 2015-08-17 10:47
수정 2015-08-17 11:03
한지이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에서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승리하면서 ‘원톱체제’를 공식화했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17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시내 제국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 회장 측이 제시한 기업 경영지도체제(지배구조 관련)와 사회규범 준수(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는 임시 주총을 마치고 주주의 과반 이상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임시주총 결의 후 발표에서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며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준법 경영을 중시해왔고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에 대해서도 모두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왔다”고 밝혔다. 또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두 가지 안건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면서 “이는 ‘가족과 기업은 분리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방침을 지지한 것이고, 주총에서 일본 의회 의원 출신이 사외이사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8일 롯데홀딩스 긴급이사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신 회장 지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총에서 통과된 두 가지 안건은 신 회장이 지난 11일 대(對) 국민 사과 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으로, 이번 주총 지지를 바탕으로 관련 개혁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이미 손에 넣은 데 이어 주총에서도 신 회장의 우위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20일이상 끌어온 롯데 후계분쟁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두 가지 안건의 통과는 한국과 일본을 장악했다는 걸 의미하며 이제 대세는 신 회장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17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시내 제국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 회장 측이 제시한 기업 경영지도체제(지배구조 관련)와 사회규범 준수(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는 임시 주총을 마치고 주주의 과반 이상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임시주총 결의 후 발표에서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며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준법 경영을 중시해왔고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에 대해서도 모두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왔다”고 밝혔다. 또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두 가지 안건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면서 “이는 ‘가족과 기업은 분리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방침을 지지한 것이고, 주총에서 일본 의회 의원 출신이 사외이사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8일 롯데홀딩스 긴급이사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신 회장 지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총에서 통과된 두 가지 안건은 신 회장이 지난 11일 대(對) 국민 사과 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으로, 이번 주총 지지를 바탕으로 관련 개혁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이미 손에 넣은 데 이어 주총에서도 신 회장의 우위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20일이상 끌어온 롯데 후계분쟁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두 가지 안건의 통과는 한국과 일본을 장악했다는 걸 의미하며 이제 대세는 신 회장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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