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매년 6,000명 상봉해야 생애 1번 만나...정례화 필요”
입력 2015-09-01 15:52
수정 2015-09-01 17:03
이태규 기자
오는 7일 남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실무협의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매년 6,000명 이상씩 이산가족이 정례적으로 만나야 생애에 가족을 1번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이산가족 고령화 추이와 과제’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남한에서 생존한 이산가족은 총 6만 6,300명이다. 이중 기대수명(81.9세)을 넘어선 90대 이상은 8,000명이며 80대도 2만 8,000명에 이른다.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82%(5만 4,000명)를 차지한다.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이산가족의 나이,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매년 6,000명 이상이 상봉해야 이들이 사망하기 전에 1번이라도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며 “향후 상봉 규모가 지난해의 813명을 유지하면 매년 3,0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사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산가족의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상봉의 정례화와 대규모 특별상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대면 상봉 외에도 생사 확인과 서신교환, 화상 상봉 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 연구위원은 “이산가족정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생사 여부에 대한 상시 정보교환 체계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1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이산가족 고령화 추이와 과제’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남한에서 생존한 이산가족은 총 6만 6,300명이다. 이중 기대수명(81.9세)을 넘어선 90대 이상은 8,000명이며 80대도 2만 8,000명에 이른다.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82%(5만 4,000명)를 차지한다.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이산가족의 나이,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매년 6,000명 이상이 상봉해야 이들이 사망하기 전에 1번이라도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며 “향후 상봉 규모가 지난해의 813명을 유지하면 매년 3,0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사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산가족의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상봉의 정례화와 대규모 특별상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대면 상봉 외에도 생사 확인과 서신교환, 화상 상봉 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 연구위원은 “이산가족정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생사 여부에 대한 상시 정보교환 체계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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