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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혈 인공관절, 수술 부담 크게 줄여

경제·사회 입력 2018-08-17 08:59 수정 2018-08-17 09:10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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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책임지는 관절이기 때문에 사용빈도가 높아 50세 이후가 되면 무릎 관절질환이 흔히 발생한다. 무릎의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은 그 끝이 단단한 젤리형 조직인 연골로 덮여 완충장치 역할을 하는데 이 연골은 쓰면 쓸수록 닳고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아 연골 없이 뼈와 뼈끼리 부딪칠 경우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무릎관절 질환이다. 노화(퇴행성), 비만, 외상,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위 등이 그 요인이며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외에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관절염이 대부분이어서 환자는 고령자인 경우가 많다.

증상은 관절이 아프고 붓는 증상이 시작되다가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고 심할 경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초기에는 휴식으로 통증이 완화되므로 대부분이 진행 정도가 심해져야 병원을 찾게 된다. 즉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체중 감소, 근육 강화 운동, 재활,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 내시경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이 중 인공관절 치환술은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코발트크롬, 티타늄합금 등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물을 부착해 통증을 없애고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수술기법이 발달해 절개를 최소화함으로써 부작용과 합병증을 낮추고 수술 시 ‘바이오센서’ 같은 특수한 센서를 활용해 무릎의 압력, 인대와 힘줄상태까지 파악해 오차를 크게 낮춤으로써 수술 성공률과 예후도 좋아졌다. 또 최근에는 수혈 없이 수술하는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도입되면서 대부분 고령자인 환자가 수혈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신체적 부담과 수혈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 지난 3월 이름을 바꾼 강북연세병원의 박영식 병원장은 “무수혈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시간도 단축돼 고령의 환자도 큰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며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은 수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C형 간염의 감염, 발열, 오한, 알러지, 저혈압, 구토 등의 크고 작은 불편과 부작용 우려를 없앴다고 말한다. 또 최소절개로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피주머니가 없어 2차 감염과 보행에서 자유롭고 조기 재활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도 장점이라고 말한다.

박 병원장은 다만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은 정교한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의해 시행해야 안전한 만큼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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