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여파…제약업종 시총 2개월 새 2.8조원↓
증권 입력 2019-05-30 17:28
수정 2019-05-30 21:25
이소연 기자
인보사케이주 사태 이후 두 달 간 제약업종의 시가총액이 2조 8,000억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등이 속한 코스닥 제약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 3월 29일 약 33조원에서 이달 29일 30조원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약 3조원 가량 감소한 것인데,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시총 감소액의 19%에 해당합니다.
인보사는 지난 3월 말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어 지난 28일 식약처가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회사를 형사고발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계사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그 결과 두 달 사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시총은 6,000억원 가량 줄었고, 28일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의 시총은 1조 6,000억원 가량 급감했습니다.
인보사 사태는 코스닥 제약업종 외 코스피 시장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의약품업종은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기업 위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 달간 5.95% 내렸습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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