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오늘 베이징行…中 외교부 부부장과 한반도 정세 논의
입력 2019-09-12 12:56
수정 2019-09-16 14:27
이소연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다.
이 본부장은 베이징에서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뤄 부부장은 지난 5월부터 주일대사로 자리를 옮긴 쿵쉬안유(孔鉉佑)의 후임으로 아시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쿵 대사처럼 북핵 관련 협상을 담당하는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겸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공식 발령을 받지 않았다.
이 본부장과 뤄 부부장의 이번 만남은 사실상 한중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로 분석된다. 두 사람은 이달 중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뤄 부부장이 지난 2∼4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수행해 사흘간 북한 평양에 다녀온 만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북한의 입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본부장은 뤄 부부장과 협의 결과를 이르면 다음 주 미국에서 만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에서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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