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언제하나…분양예정 43곳 중 17곳만 분양
2018년과 2019년 10월 분양물량 비교. / 자료=직방
10월 중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9월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이 일정을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조사(8월 30일 기준)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43개 단지, 총 세대수 2만8,410세대, 일반분양 2만2,201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세대수 1만606세대(37%), 일반분양 6,906세대(31%)로 나타나며 예정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르면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국토부 발표에 마음 급한 건설사들이 계획만 잡아 두고 상황을 보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에는 63개 단지, 총 세대수 5만17세대 중 3만9,00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0월 대비 31개 단지, 총 세대수 3만44세대(150% 증가), 일반분양 2만3,192세대(147%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다만, 그간 국토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바와 같이 지정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17세대 중 2만3,791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1만2,02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2만6,226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4,635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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