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부진?”…생산·수출 ‘슈퍼호황’ 넘는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앵커]
반도체 산업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과 수출량은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린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불황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잇단 부진 우려 속에도 국내 반도체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 물량은 2,50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수출 물량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들어서 1월과 2월, 6월만 줄었을 뿐 전반적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면서 생산도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올 3분기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증가했습니다.
다만 수출액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급락해 지난달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시작됐던 2017년의 같은 기간 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가격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내년에는 수출액도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 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나선 게 영향을 미친 듯하다”며 “우리 기업의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대체가 어렵다는 점은 불황기에도 결정적인 경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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