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화재·지진 이제 안심하고 사세요”
LH관계자들이 필로티 구조 주택에 내진 보강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LH]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할 때 화재나 지진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벽에 불이 잘 붙지 않는 소재를 적용해 시공하거나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건물에 내진 보강을 하는 등 입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사현장을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처인구의 한 다세대 주택.
8가구가 살고 있는 이 주택은 외벽 화재 확산 방지공사가 한창입니다.
드라이비트로 시공된 이 집은 L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는데,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공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을 벽에 붙인 후 도료 뿜칠이나 미장을 해 마감하는 방법입니다.
스티로폼 소재가 적용된 탓에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최경자(80) / 매입임대주택 입주민
“불나고 그런거 보면요 우리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 사람일은 모르잖아요. 요새 이렇게 공사하시길래 안전하게 해주나보다. 안심하고 잘 살 것 같습니다.”
LH가 보유한 다가구·다세대 매입 임대주택은 전국 9만3,000가구.
이 중 드라이비트가 적용된 주택은 3만가구로 전체 32%에 달합니다.
LH는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매입임대주택을 안심주택으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
[인터뷰] 최창헌 / LH 주거자산관리처 부장
“매입임대주택의 화재위험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화재예방에 나섰고요. 이외에도 지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로 된 주택에 대한 내진보강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LH는 내년까지 자체예산 1,688억원을 투입해 기존주택에 외벽 드라이비트 교체, 필로티 내진보강, 자동소화장치와 주방 가스타이머콕 설치 등 화재와 지진 피해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주택은 화재안전 기준 등에 적합한 주택을 우선 매입하고 드라이비트 주택은 불연단열재 재시공 등 보완공사를 조건으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담희]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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