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온 평년보다 높겠지만 기습한파 자주 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겨울 기온은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기온이 며칠 새 뚝 떨어지는 기습 한파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올겨울(12월∼내년 2월)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하지 않다”며 “겨울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북극해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적어 일시적인 한파가 자주 나타날 가능성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북극해 얼음이 적을수록 북극 지역 대기 상층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자주 만들어지는데, 이때 찬 공기가 고기압성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게 된다. 다음 달 이상저온 발생 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저온은 평년 같은 달에 발생한 기온을 비교해 기온이 하위 10%에 드는 경우를 말한다.
강수량은 12월, 내년 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겠다. 내년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해안 지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겨울철 엘니뇨, 라니냐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엘니뇨, 라니냐는 열대 태평양 감시구역(남위 5도∼북위 5도, 서경 170도∼120도) 부근의 3개월 평균 해수면 온도 편차가 각각 0.5도 이상이거나 이하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으로, 각종 기상 이변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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