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청약 양극화 ‘뚜렷’…대전, 100% 1순위 마감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여전히 강세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여전히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1~12월 2주)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마감률 상위 5개 지역은 △대전 100% △서울 90.38% △광주 88.88% △대구 79.54% △전북 66.66%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권을 차지한 5개 지역은 △경남 17.64% △제주 14.28% △강원 13.33% △울산 0% △충북 0%로 지역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대전 55.46대1 △광주 41.24대1 △서울 31.79대1 △대구 20.78대1 △전북 17.18대1 등을 보였다. 상위 지역 5곳 모두 전국 평균(14.24대1)보다 높았다. 이와 달리 청약 경쟁률 하위 5곳은 1순위 마감률 하위권과 동일한 경남(2.97대1), 충북(2.4대1), 강원(2.38대1), 울산(2.29대1), 제주(2.28대1)가 차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아파트도 등장했다. 지난 9월 충남 공주시에서 분양한 ‘공주 소학동 아이젠’은 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2순위에서도 단 2명만 청약했다. 4월 강원 횡성군에 공급된 ‘횡성 코아루 하우스토리’도 1순위에 들어온 청약통장은 0건이었으며, 2순위에서도 1건 들어오는 데 그쳤다.
반면 청약 흥행 지역의 열기는 계약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을 살펴보면, 지난 3분기 기준 광주와 대전은 100% 분양됐으며 서울의 경우도 9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과 대구도 각각 87.1%, 86.6%의 분양률을 보이며 전국 평균(84%)을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하방경직성 및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검증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 브랜드, 호재 등에 따른 단지별 쏠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단지마다 조건들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청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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