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심환자 두달새 7배 증가…"예방접종 서둘러야"
입력 2020-01-10 11:25
수정 2020-01-14 10:06
배요한 기자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두 달 사이에 7배 넘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독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는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지속 증가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4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3∼9일 유행주의보 기준을 넘어선 7명을 기록한 이후 7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은 5.9명이다.
연령별로는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 기준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7∼12세 113.2명, 13∼18세 93.6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이 봄까지 지속하므로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체온이 38도를 넘어서거나 기침, 인후통과 같은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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