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부담에…서울 거주자, 타 지역 ‘원정투자’ 5년만에 감소
부동산 입력 2020-02-06 09:41
수정 2020-02-06 09:43
정창신 기자
공인중개업소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타 지역 아파트를 사는 매매건수가 2013년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6일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매입자거주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은 3만1,444건으로 전년(4만1,070건)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2만9,439건)이후 최저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고강도 규제를 가하면서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의 조치로 다주택 투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 규제로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가 중과되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커졌다.
한편, 서울 거주자가 외지에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서울 사람들은 작년 경기도 아파트 2만580건을 매입했다. 전년(2만8,245건)과 비교하면 27% 줄어든 것이다.
작년 12·16대책을 통해 서울 고가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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