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도서 6,000여 가구 분양…전년대비 30% 감소
강원도 연도별 아파트 분양가구수 추이. [자료=부동산인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해 강원도에서는 지난해보다 약 30% 감소한 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 도급사업이거나 자체사업으로,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속초에서는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비슷한 시기에 나올 예정이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는 8곳(임대, 오피스텔 제외)에서 총 6,080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원주시가 4,046가구로 가장 많고, 속초 1,608가구, 강릉 426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한 8,794가구보다 2,714가구 줄어든 수치다. 강원도에서는 앞서 2016년 1만7,159가구가 분양됐으며 이후 2017년 1만3,921가구, 2018년 9,229가구 등 해마다 분양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주택인허가 실적 누적치(1~11월)는 1만3,493호로 전년 같은 기간 2만4,180호보다 44.2% 줄었다. 주택 인허가를 받으면 2년 내에 착공하는 만큼 앞으로 2~3년 내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16~2017년 3만1,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등 일시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강원도 일부 지역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공급이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미분양도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속초에 대형건설사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미분양 물량은 3개월(2019년 8월~2019년 11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소진 물량도 952가구로 전국에서 부산 1,760가구, 경기 1,269가구, 경남 1,018가구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강원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391건으로 전년보다 33.8% 많았고,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 폭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확대됐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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