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겹쳐 외식업계 ‘비상’…국내업체·해외매장 첫 동반 감소
입력 2020-03-09 08:59
수정 2020-03-09 09:05
이소연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외식업계가 2년 연속 해외 매장과 국내 브랜드 감소를 경험하며 위기를 겪고 있다. 외식업계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뒤 국내와 해외의 외형이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상황이 악화하는 모양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기업 브랜드 수는 4,436개로 전년 보다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장 수는 4,721개에서 4,319개로 8.5% 줄었고, 해외 진출 기업 수는 166개에서 160개로 3.6% 감소했다.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한 2013년 이후 국내 브랜드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고, 해외 매장과 진출 기업이 줄어든 것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해외 매장 수의 감소는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매장은 2017년 2,942개, 2018년 2,313개에 이어 지난해 1,919개까지 줄었고, 미국 매장은 2017년 1,279개, 2018년 597개에서 지난해 546개가 됐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우선 정책 등이 배경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 기업의 기본 체력 약화 역시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외식업계 전망이 더욱 어두워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외식업계의 구조적인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브랜드별 해외 매장 수는 파리바게뜨가 416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뚜레쥬르 344개, 본촌치킨 325개, 롯데리아 213개 등 순이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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