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유 외화 규모 확대…선물환 포지션 한도 25% 상향
증권 입력 2020-03-18 08:14
수정 2020-03-18 08:18
김혜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서울경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정부가 은행이 보유할 수 있는 외화 자산의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했다.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선물환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에 대한 선물외화순자산 비율을 의미한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조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왑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외환분야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상 세부대응조치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필요시 그 조치를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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