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증권株, 빠른 실적 회복…2분기 순익 대폭 증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대신증권은 3일 증권업종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키움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지수뿐만 아니라 증권사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 증권사들의 실적은 상품운용수익을 뺀 나머지 전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였다”며 “2분기는 상품운용수익마저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원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증권사들의 어닝쇼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부분으로, 2분기는 1분기 발생했던 주식평가손실이 환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5월 말까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상회하며 1분기 평균 거래대금 15조원을 능가하는 등 증시주변환경 역시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용융자 잔고 역시 같은 기간 6조3,000억원까지 하락했으나 이제 1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신증권이 커버하고 있는 증권사 5곳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23.9% 증가한 7,3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키움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를 각각 23.5%, 18.2%, 10.7% 상향 조정하고, 키움증권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증권업종에 대해 “2020년 연간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으나, 2021년 금융주 내 유일하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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