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 중국, 대도시 주변에 기업형 돼지 농장 건설…“식량 안보”
산업·IT 입력 2020-06-11 17:03
수정 2020-06-11 20:56
정훈규 기자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중국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돼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대도시 인근에 기업형 돼지 농장을 대거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식량 안보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있지만, 환경 보호를 후퇴시키는 정책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베이징시가 환경보다 식량 안보를 더 우선시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도시 근교에 11개 기업형 돼지 농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난징시, 저장성 등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주인구 2,000만명 이상인 베이징시는 오는 2022년까지 관내 돼지고기 수요의 10분의 1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 매년 89만 마리의 돼지를 생산해야 합니다. 지난해 생산량의 3배에 이르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는 돼지 분뇨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물가나 인구 밀집 지역에 있던 20만개 이상의 돼지 농장을 폐쇄했던 정책을 뒤집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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