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 ‘번식왕’ 갈라파고스 거북, 멸종 위기 막고 귀향
입력 2020-06-17 15:49
수정 2020-06-18 20:40
정훈규 기자
[사진=로이터통신 영상 갈무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왕성한 번식력으로 동족을 멸종위기에서 구해낸 갈라파고스 육지 거북이 ‘디에고’가 약 9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내던 ‘디에고’는 1976년 고국인 에콰도르의 부름을 받고 번식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해적 등의 남획 탓에 에스파뇰라섬 전체에 있던 디에고의 종족은 수컷 2마리, 암컷 12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디에고와 이 14마리를 갈라파고스제도 산타크루스섬에 한데 모아 번식에 나섰습니다.
이 번식 프로그램은 대성공을 해 15마리가 전부였던 개체 수는 현재 2,30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100세 전후로 추정되는 ‘디에고’는 그간 800여 마리의 자식을 낳았는데, 현재 동족 거북이의 40% 이상이 디에고의 후손인 셈입니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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