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독점판권 ‘악템라’, 코로나19 사망률 7%로 감소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이탈리아 연구결과, 사망률 일반 표준치료 20%, 악템라 7%로 감소
-미국 연구에서도 긍정적 결과 확인, 긍정적인 시그널이 지속
-로슈그룹, 악템라 글로벌 3상도 기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tocilizumab)의 코로나19 환자대상 임상결과가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 온라인판에 24일(현지시간) 등재됐다.
이번 연구는 이탈리아 볼로냐와 레지오 에밀리아 연구소에 수행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폐렴을 가진 총 5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 중 359명은 평균 67세의 남성이었으며, 대상자 모두는 호흡곤란으로 산소 공급이 필요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표준치료군 365명 중 73명(20%)의 환자가 사망한 반면, 악템라를 투여 받은 환자는 179명 중 13명(7%)만 사망했다. 또 악템라 투여군 179명은 정맥주사 88명, 피하주사 91명으로 구분됐으며, 각각 사망환자는 6명(7%), 7명(8%)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정맥주사든 피하주사든 악템라를 사용한 치료는 코로나19로인한 심각한 폐렴 환자의 기계적 인공호흡이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예일 뉴헤븐병원 연구진의 악템라 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153명(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48명 포함)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악템라를 투약한 결과, 생존율이 75%에 달했다. 당시 다른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10~50% 수준이었다. 또한 중증 환자의 전체 ‘환기시간(Ventilation time)’도 크게 단축시켰다. 악템라를 투여 받지 않은 경우 환기 시간이 12~14일 걸렸지만, 악템라는 5일 정도로 단축됐다. 이밖에 면역 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분비증후군(CRS)’을 완전히 없애거나 예방했으며 조기 징후가 있는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았다.
로슈그룹은 현재 악템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를 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악템라 단독투여와 렘데시비르와의 병용요법 등 2건에 대한 글로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해 류마티스 관절염 등 IL-6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악템라의 개발과 독점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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