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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美 대선, 한국시간 오후 2시께 윤곽…연말 매도 압력↓

증권 입력 2020-11-04 09:06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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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미국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지 시간 3일, 뉴욕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세도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기대감을 억누르지는 못했다. 주요 지수가 2% 내외의 상승 폭을 보이며, 대선 결과에 관심을 갖게 했다. 


현지시간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98포인트(2.06%) 급등한 27,480.0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92포인트(1.78%) 오른 3,36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96포인트(1.85%) 상승한 11,160.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당선인 윤곽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2시 무렵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혹은 바이든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이 시장에 기대감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시장은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기반해 바이든의 승리와 민주당의 상원 장악 등 일명 ‘블루웨이브’를 기대하며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바이든 후보의 승리와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모두 가져오는 ‘블루웨이브’를 기정 사실화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며 “금융·헬스케어·산업재 등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에너지·제약·바이오 등은 부진해 바이든 수혜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은 블루웨이브를 토대로 부양책의 규모와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유입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시각 오전 9시 주요 격전지인 플로리다의 투표가 종료되고 가장 중요한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경우는 10시에 종료된다”며 “플로리다의 경우 우편 투표 개봉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 투표 결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표될 수 있고, 이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문제는 펜실베이니아”라며 변수를 꼽았다. 그는 “우편 투표 개봉이 오늘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개표 지연은 불가피하고, 결과가 지연되고 바이든 승리가 확실시 되지 않으면 선거일 이후 도착하는 우편 투표가 펜실베이니아 승리를 결정 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투표일 이후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인정하는 펜실베니아에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2000년 플로리다 사태의 재현이 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종목당 3억원으로 낮추려던 기조를 바꿔 현행 종목당 10억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연말 매도 압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논란이 가까스로 일단락됐다”며 “금융투자소득이 도입될 2023년까지 대주주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에 개인들이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급 불확실성을 키운 요인 자체가 사라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도감이 확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달라진 정책 기조로 인해 코스피 경로도 기존과 다르게 갈 것”이라며 “원래는 연말 매도압력을 반영해 11~12월 가격조정을 염두에 뒀지만, 향후 움직임은 이러한 궤적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주주 선정을 우려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물량을 정리하지 않으면서 연말 매도압력은 평년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2년간 한국 증시에서 세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에 증권거래세율도 기존보다 0.2%p 낮은 0.23%로 변경된다”며 “개인의 과세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모든 투자 주체의 거래 활성화까지 이끌 수 있기에 향후 시장의 분위기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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